비행일지

울산 패러글라이딩의 비행일지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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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린이 : ever[211.xxx.43.xxx] 조회수: 356   추천:12 2016-07-11 00:35:51
제 95회 비행 2016-07-10 문경 단산
비행회수 : 제95회 비행


2016년 7월 10일
풍향: 서북서 ~ 북서
풍속: 6~8km/hr
비행시간: 8분 49초
누적 비행시간: 3804분33초(63시간24분33초)
장비명: 진글라이더 까레라+ (L) - 33회

지난 5월에 진글라이더에서 개최하는 세이프티 클리닉에 참석하러 용인에 올라 가는 길에 들렀던 문경 단산 활공장. 하지만 이 곳에서 비행을 하기 위해서는 사전 인터넷 접수와 3명 이상의 팀 단위로 방문을 하여야 비행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에 아쉽게 발길을 돌렸던 곳이다.

2016년 문경새재배 전국 패러글라이딩 대회가 개최된다는 소식을 접하자 말자 참가 신청을 하고 추가로 참석 신청을 했다는 변성섭 사무국장님과 최용태씨, 총 3명이 아침 일찍 통도사IC 근처에서 만나 문경 활공장을 향해 달렸다.

9시40분 정도에 착륙장에 도착해서 추가 서류를 작성하고 경치를 살펴 본다. 산에 둘러 쌓인 분지 형태의 산악 지형이다. 바람은 북서풍이 약하게 불어오고 아침 일찍부터 텐덤 비행자와 정밀 착륙을 연습하는 사람들이 비행 중이다.

잠시 후 준비된 식순에 따라 개회식을 하고 나서 장비를 챙겨서 이륙장으로 올라 간다. 느낌이 간월재에 차를 타고 올라가는 느낌과 비슷하다. 이륙장 고도가 대략 850m 정도로 높고 주변 경치가 보기 좋은 느낌이다.

주최측의 요청에 따라 대회는 최대한 빨리 끝내고 오후에 자유비행 시간을 준다는 설명에 모두가이륙 후 곧바로 착륙장을 날아가기로 한다.

장비를 착용하고 고프로를 작동시키니 밧데리가 하나도 없다. 분명 이틀 전에 충전을 시켰는데 그 동안에 움직이며 전원 버튼이 눌러졌는지 켜자 말자 끄진다. 처음 비행하는 곳이라 영상으로 기록을 남기고 싶었지만 그럴수 없는 상황이다.

아쉽지만 그대로 이륙을 하기로 한다. 기체를 펼쳐 놓고 이륙을 준비한 후 바람을 기다린다. 그런데 갑자기 바람이 무풍으로 바뀐다. 동시에 여러 기체가 이륙을 할 수 있는 넓은 이륙장이지만 대회 주최측에서 안전을 위하여 순서에 맞춰 이륙을 시키느라 대기를 하라고 한다.

잠시 후 바람이 불어와 기체를 띄우고 뒤돌아 내 달린다. 기체가 내 몸을 들어 올리고 잠시 기체를 안정시킨 후 하네스에 올라 앉는다. 사면풍과 써멀이 섞인 바람이라 기체가 흔들린다. 주변에 아무도 없는 상황이라 기체를 바라보며 기체를 안정시킨다.

처음 비행을 하는 곳이라 바람이 어떻게 올라오는지 써멀의 특성이 어떤지 충분히 파악을 하고 싶지만 곧바로 착륙장으로 날아가서 타켓을 찍어야 하기에 최대한 착륙장으로 바로 날아가도록 방향을 잡는다.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곳곳에 써멀이 있어서 고도가 쉽게 낮아지지 않는다. 앞서 비행을 하던 사람들 중에 이륙을 하고 얼마 후 곧바로 귀접기를 하여 착륙장으로 날아가는 사람이 있었는데 나도 그렇게 해야할 상황이다.

최대한 써멀이 없는 곳으로 날아가서 귀접기를 하고 방향을 바꾸어 가면서 8자 비행을 한다. 그런데 어느 지점에서는 귀접기 상태로 고도를 올려 버린다. 곧바로 귀접기를 풀고 써멀이 없는 곳으로 날아가서 씽크가 걸리는 곳에서 서클링을 돌린다.

스파이럴은 아니지만 서클링으로 고도가 낮아지다가 순간 바람이 불어와서 윙오버가 되듯이 원심력이 걸리면서 기체가 옆으로 누워 버린다. 최대한 기체를 바라보며 기체를 안정시킨다. 아직은 윙오버나 스파이럴을 배우지 못했기에 시도를 할 수가 없다.

최대한 써멀을 피해 고도를 낮추고 착륙장의 윈드섹을 확인하여 정풍으로 비행 방향을 맞추고 착륙을 시도한다. 착륙장 부근에도 약한 써멀이 있어서 그런지 고도가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약한 펌핑을 하면서 최대한 고도를 낮추어 타켓에 접근한다.

그 동안 정밀착륙 대회에서 타켓을 오버하여 착륙한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펌핑을 하지 않으면 오버하여 착륙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조금더 펌핑을 강하게 하면서 타켓을 향해 날아가니 착륙장 주변에 서 있는 착륙 심판이 그대로 넘어가라고 말하는 소리가 들린다.

몇 번의 펌핑을 더하여 최대한 타켓에 가깝에 오른 발을 찍고 그대로 앞으로 내 달린다. 잠시 후 기체를 눕히고 기체를 착륙 심판을 바라보니 “408cm”라고 측정 기록을 말해 준다.

기체를 착륙장 한 켠으로 이동을 시키고 곧바로 무전으로 착륙장 상황을 용태씨와 변사무국장님에게 무전으로 알린다.

잠시 후 착륙을 하는 용태씨에게 고도를 조금 더 낮춰서 들어오라고 무전을 하지만 한참을 더 오버하여 착륙을 하고 변성섭 사무국장님은 적당한 고도라고 알려줬지만 고도처리를 한번 더 하고 방향을 잡은 상태에서 펌핑을 하는 바람에 타켓보다 훨씬 앞에 착륙을 한다.

아쉽게도 등수에 들어갈 성적은 아니지만 행여나 기상이 도와줘서 등수에 들 수 있을는지 내심 기대를 해보지만 결국 최종 성적에서는 전자타켓 22cm를 밟지 못하면 등수에 들 수 없다는게 현실임을 깨닫는다.

사진으로만 봐 왔던 문경의 단산 이륙장에서 첫 비행을 주최측의 요청에 따라서 쫄비행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아쉬웠지만 그 동안에 참석했던 정밀착륙 대회에서 점점 타켓으로 가까워지는 느낌이 드는 것에 스스로 위안을 삼으며 95회 비행일지를 마무미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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