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일지

울산 패러글라이딩의 비행일지 게시판입니다.

If you want some writing here you must be using next ID and password =id:virgin and p,w:23451

로그인 가입 암호찾기
올린이 : 모험가최지훈[210.xxx.94.xxx] 조회수: 552   추천:13 2019-01-31 21:32:43
모험가 최지훈, 패러글라이딩 비행 1일차! 꿈에 그리던 처녀비행을 하다!! (1월 27일)
비행회수 : |||

19.1.27 (일) 처녀비행 3회

떨리고 떨리면 처녀비행 날입니다.
일요일에 바람도 좋다고해서 그런지 정말 많은 분들이 왔네요.
첫 비행인데 괜히 긴장이 됩니다.

비행 대기 중인데 이륙 실패하신 분만 오늘 20분 넘는 것 같아요.
괜히 첫 비행인데 그 모습들을 보니 더 긴장이 됐습니다.
그리고 사실 중간 중간에 왜 안뛰지 라는 생각이 들었고
내가 할 때는 있는 힘껏 뛰어나가야겠다는 생각을 들었습니다.

최병태 선배님께서 오늘 첫 비행이라고 주변 분들에게 말씀해주시니
제 기체에 갑자기 열분 가까이 잡아주십니다. 너무 웃겼습니다 ㅋㅋㅋ
그리고 처녀비행이라고 하니 이륙장에 30,40분 됐었는데 전부다 저를 응시하고 있었습니다.
왠지 그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더라고요. 다들 이륙실패 많이하는데 저 청년도 실수할까봐 다들 노심초사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배운대로 팔은 라이너를 올리고 하네스로 기체를 올렸습니다.
그 다음바로 돌아서 있는 힘껏 뛰었고 탄력받아 앞으로 쭉 날아가더라고요.
그리고 무전기로 테크라인 풀어주라는 학교장님 목소리가 들립니다.

생각보다 속도가 엄청나다는 것을 실감했어요. 바람소리까지 들리니 위압감은 더 했던 것 같습니다. 학교장님께서 테크라인 놓고 엉덩이 놓으라고 하셨어요. 저는 테크라인 놓는데 괜히 기울어서 어디 날라가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앞으로 잘만 날라가더라고요.

그렇게 엉덩이까지 넣고 다시 테크라인 잡으니 그제야 내가 혼자서 날고있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그리고 착륙장까지 바로 오라고하셨는데 그전에 능선을 따라가라는 말을 무전기가 끊겨서 못듣고 그냥 일직선으로 갔어요.  그리고 비행하면서 기체가 앞으로 끄덕끄덕 하더라고요. 기체가 넘어갈 것 같으면 견제하고 다시 풀었다가 견제하고 반복했는데 나중에 익숙해지면 기체가 덜 흔들리겠지요?

사실 처녀비행에서 가장 걱정했던 점은 이륙보다는 착륙하는 것이였어요.
고도가 낮아질 때 고꾸라지면 어떻게 하나 그런 걱정도 됐는데 학교장님 말씀대로
3초이내에 반응하며 8자를 그렸습니다. 그렇게 고도를 낮추는데 제가 긴장해서 테크라인을 살짝 당기고 있었어요. 그래서 아슬아슬하게 착륙했네요.

엉덩이 빼고, 착지하는 순간 테크라인을 허리까지 당기는 것 까지 안전하게 착지완료!
그제서야 내가 무사히 비행에 성공했구나라는 생각에 절로 두팔을 위로 올려서 소리를 질렀어요. 이미 저는 착륙했지만 제 마음은 여전히 하늘을 날고있었습니다. 와! 이 맛에 패러글라이딩을 타는구나! 눈물겹게 행복했던 순간이였습니다. 정말 제대로 배우고 많이 타다보면 더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어라고요. 나중에 울산패러스쿨 선배님들과 함께 장거리 비행하고 밥 한끼하고 하면 너무 좋겠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돈을 부지런히 모아 빨리 장비부터 맞춰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이후 2회 비행은 능선을 따라서 갔고 무사히 착륙했지만 마지막에 기체가 앞으로 떨어져서 꼬였네요. 다음에는 착륙 후에 앞으로 나아가라고 하셨습니다.

3회 비행은 배풍이였는데 무식하게 전방으로  뛰어서 무사히 이륙했고
정풍으로 착륙했다가 반대쪽에서 하려니 느낌이 색달라 어색했지만
학교장님 무전기 소리를 3초이내 반응하자는 생각으로 집중하며 탔던 것 같습니다. 중간 중간에 조영래 선배님과 학교장님께서 잘한다고 칭찬해주시니 더욱 잘됐던 것 같습니다. 많이 부족했을텐데 잘한다고 계속 외쳐주시고 덕분에 용기를 내서 과감하게 턴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게 아니였으면 깨작깨작 체중이동을 하는둥 마는둥 했을 것 같아요.

최대한 팔을 걸친다는 느낌으로 살짝 살짝 당겨주고 하네스 체중을 이용한 방향조정에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3회에는 1,2회 착륙보다 조금 더 안정감있고 여유있게 착륙했던 것 같아요.

저는 무전기에 나오는 학교장님 목소리가 제 생명줄 같았습니다. 얼마나 든든하고 마음이 편해지는지 그냥 시키는대로만 움직였던 것 같아요. 아래에서 제 비행을 보며 바로바로 피드백을 주시는데 처녀비행임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너무 편했습니다.

아직까지는 착륙 할때 고도를 맞추는 감이 부족하지만 많이 하다보면
익숙해지는 날이 올거라고 믿습니다.
언젠가 청도에서 해운대,울산까지 가는 꿈을 꾸어봅니다.


[학교장님 피드백]
1.착륙할 때 확실히 만세하면서 할 것 (테크라인 잡아당기지 말 것)
2.이륙 할 때 견제 이후 하네스 힘을 받은 상태로 뛸 것 (견제가 부족함)
3.배풍 정풍 늘 확인할 것 (1,2회는 정풍 이륙, 3회차는 바람 방향이 바뀌어 배풍으로 이륙함)
4.착륙 후 앞으로 나아갈 것, 그 이후 후방으로 돌아  100% 접기
5.착륙 마지막에 가슴 열고 발 닿기전에  테크라인 잡아 당길 것

이제 시작이네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학교장님, 최병태 선배님,조영래 선배님 덕분에 너무나도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늘 꿈으로만 꾸었던 처녀비행을 드디어 이루었네요!
처녀비행에 도와주신 울산 패러스쿨 선배님,강사님들, 그리고 학교장님 감사합니다 ^^


관리자 [2019-01-31 21:58:16]
ㅎㅎ끝내 주내 많이도 말고 백회 까지만 쓰라

WRITE IP : 59.xxx.89.xxx
모험가최지훈 [2019-02-02 20:14:34]
100회까지 쓰는 그날을 고대해봅니다 ^^

WRITE IP : 210.xxx.94.xxx

추천하기

1/65, 총 게시물 : 1281
번호 제 목 작성자 올린날짜 다운 조회수 추천 비추천
1281 패러글라이딩 비행 4회차 (2월 2일) 모험가최지훈 2019-02-02 0 572 13 0
1280 모험가 최지훈, 패러글라이딩 지상교육 4일차 (1월 28일) [2] 모험가최지훈 2019-01-31 0 547 14 0
모험가 최지훈, 패러글라이딩 비행 1일차! 꿈에 그리던 처녀비행을 하다!! (1월 27일) [2] 모험가최지훈 2019-01-31 0 553 13 0
1278 모험가 최지훈, 패러글라이딩 지상교육 3일차 (1월 26일) 모험가최지훈 2019-01-31 0 531 12 0
1277 모험가 최지훈, 패러글라이딩 지상교육 2일차 (1월 22일) 모험가최지훈 2019-01-31 0 536 14 0
1276 모험가 최지훈, 패러글라이딩 지상교육 1일차 (1월 19일) 모험가최지훈 2019-01-31 0 74 10 0
1275 모험가 최지훈, 패러글라이딩 탠덤 비행 (1월 18일) 모험가최지훈 2019-01-31 0 70 9 0
1274 1월20일2019년 김규현 청도 원정산에서 산내 까지 크로스 컨트리 [1] 관리자 2019-01-20 1 139 11 0
1273 Australia Sam Crack 140Km 호주 비행 트랙 시뮬래이션 관리자 2018-12-07 0 144 13 0
1272 10월7일2018-김태윤 청도에서 4-5-6-7회 비행 청도 원정산 관리자 2018-10-08 0 534 18 0
1271 6월22일 125회 곰돌이~등억 [4] David_Kim 2018-06-27 0 1717 34 0
1270 6월3일 2018년 조영래 화장산 이륙 고헌산 2500고도 비행 관리자 2018-06-05 0 2462 31 0
1269 394 395 벽도산 국당 2018 4 1 [2] Spice Suma 2018-04-01 1 3261 43 0
1268 393 간월재 2018 3 29 Spice Suma 2018-03-29 1 3247 41 0
1267 391 392 원정산 2018 3 25 [4] Spice Suma 2018-03-26 0 3016 29 0
1266 390 원정산 2018 3 23 [1] Spice Suma 2018-03-23 0 3205 28 0
1265 389 간월재 2018 3 17 Spice Suma 2018-03-17 0 3108 24 0
1264 29 탠덤 간월재 2018 3 17 Spice Suma 2018-03-17 0 3090 21 0
1263 28 양백산 탠덤 2018  3 13 Spice Suma 2018-03-14 0 3093 24 0
1262 27 양백산 탠덤 2018 3 12 Spice Suma 2018-03-14 0 3128 33 0

[1] [2] [3] [4] [5] [6] [7] [8] [9] [10] > [end]
이름 제목 내용
AND조건으로